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지 세달이 지나가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200여만두가 살처분되고, 전국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쪽에서는 조류독감이 올라오고 있다.

각 도로마다 방역초소가 생기고 철통 방역을 하고, 백신접종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그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살처분 가축의 실질적 보상조차 그 규모에 있어 불투병한 가운데 강원도 곳곳의 민심은 흉흉해졌다.

초기대응이 미진했다는 불만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간간히 외국 축산물 수입의 정당성을 찾기위한 수작이라는 '음모론'도 소리없이 퍼져나간다.

백신접종을 하는 공무원이 전염시킨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순간에 삶의 모든 것을 땅에 뭍어야 하는 농민들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및 사람 전염병에 대한 사회경제적 해석을 담은 새사연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방역 초기대응의 문제 및 각종 구제역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가 근본적인 시스템에 있다는 주장이다.

신자유주의 경제시스템속의 상품화 된 가축의 기업형 축산에서 그 근본 원인을 찾고, 그들의 지배구조를 설명한다.

이 보고서는 위생과 방역을 소홀히한 일부 농민들의 문제, 혹은 초기 발병을 은폐했던 일부 축산농가의 책임으로 구제역 사태의 원인을 귀결하는 것에 대한 일침이기도 하다.

첨부 <구제역과 조류독감, 그리고 인간의 미래>

Posted by 지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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